Nov 8, 2009

Sunday School Shut




일요일.
학교가 문을 닫았는데도 나는 학교에 간다.
학교에 가면, 누군가가 나를 억지로라도 채찍해주시고,
학교에 가면, 항상 꼴등만 하는데도 매일 학교에나오는 그아이도 계신다.
그렇게 학교에 가면,
우리는 열린 문은 어찌 닫아야하는지,
어렵사리 꾼 꿈은 어찌 잊을 수 있는지,
어떻게 지루함과 역겨움에 익숙해지고,
어떤 순서로 노래방과 빠찡꼬에 중독될 수있는지,
아주차근차근, 친절하고 상냥하게 학습을 받는다.
대머리 선생님과 연애도 하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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